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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비싼 해외겸용카드, 86%는 미사용
연회비 비싼 해외겸용카드, 86%는 미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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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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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의원, “가드사 해외겸용카드 발급 관행 자제해야”

해외겸용카드는 연회비가 국내 전용카드보다 비싼데, 정작 해외에서는 대부분 쓰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김한표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발급된 해외겸용카드는 총 5536만장에 달한다.

이 가운데 85.8%에 달하는 4752만장이 해외 결제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4.2%, 784만장만이 온라인 구매 등 해외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해외겸용카드는 국내카드사와 비자, 마스터카드, 유니온페이 등 해외 카드사가 제휴를 맺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결제하도록 만든 카드로 해당 제휴사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때문에 국내 전용카드보다 연회비가 보통 2000~5000원 정도 비싸다. 하지만 정작 해외겸용카드를 발급 받은 고객들의 10명 중 9명은 해외에서는 카드를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한표 의원은 "불필요한 해외겸용 카드 발급은 국부 유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카드사들이 고객들의 기대심리를 이용하여 해외겸용카드 발급을 유도하는 관행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전업카드사의 해외겸용카드 연회비 수익은 612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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