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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의원, '채무변제논란' 해명
김한표의원, '채무변제논란' 해명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4.11.1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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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지역신문 기자와의 간담회서 입장밝혀
▲ 간담회 시작에 앞서 김한표 국회의원이 생각에 잠겨있다.

“사인간 단순 채무변제일 뿐....내 식구를 부당하게 비난하는 보도는 참을 수 없어”
"풍력단지 “시민들이 정확한 판단으로 통일된 의견 달라"

김한표 의원은 6일 3시 거제시 장평동 삼성게스트하우스에서 지역신문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된 채무변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의원은 작정한 듯 차용증과 내용증명을 기자들에게 꺼내 들며 “지난 6월 16일, 채권자 A씨로부터 ‘14년 전에 빌려간 돈을 30일까지 돌려 달라’는 내용증명이 왔다. 14년 전에 빌렸지만 변제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 여겨 지인으로부터 돈을 빌려 차용금액과 법정이자 5%를 채권자의 통장으로 입금한 것이 전부”라고 채무변제 과정을 해명했다.

김의원은 최근 특정 언론사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거제경찰서에 고소한 사실과 관련해 “특정 언론사의 기사 내용 중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 김의원 부인 너무 설친다, 호사가들 입방아’라는 이러한 자극적인 표현과 내용은 상당 부분 자의적 해석과 악의적 의도로 당사자에게 확인조차 하지 않은 허위의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채무변제과정에서 아내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며 “악의적인 보도로 내 가족에 상처를 준 특정언론에 대해서는 절대 용서 할 수 없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의원은 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인용하기도 했다. 내용인 즉 △기자는 사실과 의견을 명확히 구분하여 보도기사를 작성해야 하며, 편견이나 이기적 동기로 보도기사를 고르거나 작성해서는 안 된다. △보도 기사가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비판적이거나 비방적 내용을 포함할 때에는 상대방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고 그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 △공익의 정의 등을 거론하며 지역언론 또한 기본적인 사실 확인과 함께 해명, 반론권도 보장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역언론과 국회의원간의 갈등이 원만하게 풀리기를 바란다는 참석기자의 질문에 김의원은 “언론사의 태도를 지켜보겠다. 여러 가지 생각을(....)”이라며 답했다.

한편, 김의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거제시민뉴스는 3일 백영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정확한 사실보도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와 정당한 기사보도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7일에는 편집국장이 '권력에 순치된 언론, 미래있는가'라는 글을 통해. “무엇보다 권력과 언론이 불편한 관계를 서로 인정하고 당당하게 갈 때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할 수 있다”며 “언론으로서 나름 가야할 정도(正道)가 있기에 피해서도 안 되고, 피해 갈 수도 없다”고 정면대응할 것임을 표명했다.

▲ 문제가 된 '차용증서'를 직접 가지고 와서 설명하고 있다.
▲ 고소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하는 모 언론사의 칼럼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날 김의원은 종료된 국정 감사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김천~거제 186.3km를 연결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에 대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한 이슈를 꾸준히 제기하며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면담하고 관련부서를 찾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결단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김의원은 도시가스 주배관공사와 국도 58호선 지연문제 해결과 청포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단지 조성에 대한 기자의 질의에 김의원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거제시민과 지역산업체에 전기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관광자원 활용이라는 차원에서 거제의 풍력단지 조성의 입지 조건과 사업 타당성을 따져 추진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충분하게 설명하고 여러 가지 정리가 될 때까지 추진을 보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운과 동부 주민들이 유치를 주장하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며 “거제시민들이 전체적으로 정확히 판단해서 통일된 의견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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