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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 서울가자'···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촉구
'기차타고 서울가자'···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촉구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12.18 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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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경남도, "국가균형발전 강조···민자 적격성 대응전략 마련해야"
▲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포럼이 14일 오후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한표 국회의원이 주관한가운데 열렸다.

거제와 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포럼이 14일 오후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기차타고 서울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국회 대한민국살리기 포럼이 주최하고 김한표 국회의원이 주관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이군현·곽대훈·윤한홍·김규환·이진복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박동식 도의회 의장, 반대식 시의회 의장과 도의원, 시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본격 토론에 앞서 김한표 의원은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지난 19대, 20대 총선에서 제가 공약한 사업이기도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도 거제시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 고향사람임을 강조하며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약속한 바 있다”며 “정부는 KDI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조속히 통과시켜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어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부고속도로에 버금가는 대형국책사업으로 경남의 교통, 산업, 관광의 획기적 발전틀을 구축하는 핵심적인 사업이다"며 "조기 착공을 위해 정·관계와 학계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경환 경상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가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민자적격성조사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김한표 의원이 좌장을 맡아 김태형 국토교통부 민자철도팀장, 이승욱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정책과장, 이병희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 서일준 부시장 등이 토론을 벌였다.

김경환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열악한 지역낙후도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 소외지역인 경남북 내륙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내륙철도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철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사업은 경제성(B/C)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남부내륙철도 추진상황과 남부내륙철도가 지나는 도내 지역을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등 5개 역세권으로 분류해 역사와 문화, 관광을 연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사업 성패는 평가 절차 중 1단계인 사업 타당성 판단과 경제성 종합평가에 달렸다“며 선제적 대응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이병희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도 남부내륙철도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이 국장은 "남부내륙철도는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항공, 항노화, 관광 등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위하여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조기에 가시화하여 철도망에서 소외된 경남서부내륙과 남해안권의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국토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조기 착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일준 부시장은 "거제는 고속도로, 철도, 공항 등 기본적인 교통인프라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남부내륙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낙후된 내륙과 거제, 남해안 지역을 하나로 묶어 발전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이므로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기재부 등의 참석 토론자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견과 경남도민 여론을 잘 살펴 앞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2014년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5월 정부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민간제안사업에 대하여 민자적격성조사를 KDI에 의뢰하여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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