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김장철이 되는 연말, 거제면에서는 지역사회를 따스한 사랑의 온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거제면 관내 사회단체들이 한 몸이 돼 따뜻한 연말, 온기 가득한 지역 분위기 조성을 위해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9년째 빠짐없이 이어지고 있는 김장김치 나눔행사는 거제면의 훈훈한 전통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주민자치위원회와 번영회, 이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의용소방대, 생활개선회, 주부민방위대, 농협주부모임, 적십자 거제지회 등 관내 9개 사회단체 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사랑담은 김장 나눔행사’를 20일부터 3일간 진행했다.
첫날인 20일에는 거제면에서 직접 수확한 배추 500 포기를 채취해 소금물에 절이고, 둘째 날에는 배추 씻기와 양념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했다. 이어 22일 셋째 날에는 새마을 부녀회원 30여명과 정거룡 면장, 진양민 시의원, 마을이장, 주민자치위원 등이 직접 참여해 양념 버무리기와 함께 10kg들이 250박스를 포장했다. 특히 마지막날에는 동백봉사회 박세정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도 합류해 일손을 거들었다.
특히 이날 거제면 의용소방대(대장 정춘우)와 농촌지도자회(회장 이영삼)에서 백미 10kg 각각 30포씩을 거제면에 기부해 훈훈한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기부한 쌀은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와 함께 경로당과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됐다.
첫날부터 빠지지 않고 직접 김장김치 담그기에 참여한 정거룡 면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김치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도 전해질 것”이라며 새마을 부녀회 등 참여 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진양민 시의원은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연말의 김장나눔 행사는 거제면의 훈훈한 전통이 되고 있다”며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