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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문학 37집 발간 및 거제문학상 시상식 개최
거제문학 37집 발간 및 거제문학상 시상식 개최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8.01.03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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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문협 "경남문단의 선두 주자로 당당히 자리매김해"
▲ 거제문인협회(지부장 서한숙)는 지난 26일 웨딩블랑 2층 연회장에서 ‘거제문학 37집’ 출판기념식 및 제2회 블루시티거제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거제지역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 깊은 송년행사를 펼쳤다. ···

거제문인협회(지부장 서한숙)는 지난 26일 웨딩블랑 2층 연회장에서 ‘거제문학 37집’ 출판기념식 및 제2회 블루시티거제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거제문협 서한숙 지부장과 경남문협 김복근 전 지회장을 비롯해 원순련, 김무영 전 지부장, 김용호 거제수필회장, 양재성 거제시문학회장, 윤일광 거제시문화예술창작촌장, 옥순선 청마기념사업회 회장, 김의부 거제향토연구소 소장 등 지역 문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정애순 거제예총 회장, 원재희 거제문화원장, 구자옥 화백 등 문화예술인과 반대식 시의회 의장, 서일준 부시장, 이형철·조호현·옥삼수 시의원 등도 내빈으로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1부 출판기념회는 거제문협 김정희 부지부장의 올해 거제문협 활동 및 ‘거제문학 37집’ 출간에 대한 경과보고에 이어 반대식 의장과 서일준 부시장의 축사, 서한숙 지부장의 인사말, 축하 시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2부 블루시티거제문학상 시상식은 김복근(시인) 전 경남문협지회장이 거제문학상 전국공모전 심사평 및 문학 특강에 이어 수상자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 거제문학 37집

1983년 창립한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는 거제를 대표하는 문학단체로 등단한 시인, 작가 등의 작품 및 특집 기획을 엮어 매년 종합문예지 ‘거제문학’을 발간하고 있다.

서한숙 지부장은 올해 거제문학 출간에 대해 “올해 37번째인 거제문학은 창원문학 28집, 진주문학 33집, 통영문학 36집보다 앞서는 일로서 경남문단의 선두 주자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올해 김임순 소설가와 김정순 수필가가 등대문학상, 월간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지역문단을 더욱 빛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90여명의 회원들이 시, 소설, 수필, 평론은 물론 각종 문학행사에서 게재된 특집 원고의 가치가 이미 전국 문단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하며 “이번에 출간한 거제문학 37집은 더욱 읽을거리가 풍성한 문학지로서 회원들의 작품 또한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거제문학 37집에는 회원 63명의 2017년 한 해 동안 회원들이 갈고 닦은 시, 평론,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을 비롯해 김복근 시인의 ‘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이라는 문학 특강과 윤후명 작가의 초대소설 ‘팔색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회원 63명의 시, 평론, 소설,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편의 작품들을 싣고 있다. 표지는 지역 출신 구자옥 화백의 작품 '문동폭포'가 장식했다.

특집으로 거제문학상 당선작인 김성배 시인의 ‘해송다방은 펄떡거리는 그리움을 판다’ 외 4편의 수상작품과 심사평, 당선 소감 등이 실렸다.

또 다른 특집으로 유배문학을 주제로 김인배(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의 ‘거제유배문학 관련사업의 선결과제와 전망’ 최재남(이화여대 국문과) 교수의 ‘ 제유배체험의 형상화와문화의 통로’라는 제목의 논문이 실렸다.

이밖에 동두천문인협회 최상경 지부장의 ‘이호철 소설의 변모양상 및 문학사적 의미’라는 평론도 함게 소개된다.

▲ 거제문학상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복근 전 경남문협 지회장, 장병길(시). 김태연(소설) 금상 수상자, 김성배(시) 대상 수상자, 김두선(수필), 박하성(수필) 은상 수상자, 서한숙 거제문협 지부장

2부 블루시티거제문학상 시상식은 김복근(시인) 전 경남문협지회장이 거제문학상 전국공모전 심사평 및 문학 특강에 이어 수상자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거제문학상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시 부문에 응모한 김성배(경기도 부천시)의 ‘해송다방은 펄떡거리는 그리움을 판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복근 시인은 총평을 통해 “올해 거제문학상 예심을 거친 50여 편의 작품들은 지심도, 해금강, 외도 등 거제의 풍물들을 소재로 하여 견고한 문장과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계승해 작품들을 읽는 시간이 무척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성배의 시 ‘해송다방은 펄떡거리는 그리움을 판다’의 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해금강을 흥취 있게 둘러본 화자가 간결한 가운데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시적 성취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해금강을 둘러보고 그 감흥에 취해 ‘재만 남은 십구공탄처럼/ 오늘 하루 더 뜨겁게 쉬어갈까’라는 표현에 대해 “거제의 풍광이 아름답다는 그 어떤 시적 수사보다도 더 강하게 읽힌다”고 강조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성배 시인은 “거제문협에서 날아온 괭이갈매기 깃털처럼 무거운 수상 소식에 흐린 하늘이 ‘쨍’ 하고 깨어지듯 맑아졌다”며 “모자란 작품을 어여쁘게 봐 주신 심사위원께 공을 돌린다. 늘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금상에는 김태연(대전시 유성구)의 소설 ‘사진 속의 새’와 장병길(경북 구미시)의 시 ‘지심도의 덩굴손’이 각각 선정됐다. 그리고 은상에는 박하성(부산시 해운대구)의 수필 ‘동백섬 피고지고’와 김두선(부산시 수영구)의 수필 ‘조탁(彫琢)’이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거제문학상 전국공모전은 모두 339편이 접수됐다. 예심을 거쳐 본심 심사는 홍신선 (시인, 문학평론가), 윤후명(소설가), 고동주(수필가), 최원현(수필가, 문학평론가)가 각각 맡았다.

▲ 거제문학 37집(거제문인협회, 423쪽)
▲ '거제문학 37집' 출판기념회에서 서한숙 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대상을 수상한 김성배 시인이 반대식 시의회 의장, 서한숙 지부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금상을 수상한 장병길(시), 김태연(소설) 작가가 서일준 부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은상을 수상한 박하성(수필) 김두선(수필) 작가와 서한숙 지부장, 김복근 전 경남문협 지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복근 전 경남문협 지회장이 거제문학생 심사평 및 문학 특강을 하고 있다.
▲ 거제문협 주최로 '거제문학 37집' 출판기념회 및 거제문학상 시상식이 웨딩블랑 2층 연회장에서 열리고 있다.
▲ 거제문학 37집 출판기념식에 앞서 양재성 거제시문학회장이 피아노, 김삼석 시인이 색소폰 연주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 거제문협 김현길(왼쪽), 김수정 시인이 출판기념회를 축하하는 시 낭송을 하고 있다.
▲ 김정희 부지부장이 2017년 거제문협 활동 및 거제문학 37집 발간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이형철 시의원, 서한숙 지부장, 옥순선 청마기념사업회 회장, 원재희 거제문화원장.
   

▲ 왼쪽부터 김복근 전 경남문협 지회장, 정애순 거제예총 회장, 서일준 부시장, 반대식 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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