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거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문상모(더불어민주당 전국직능대표자회의 부의장) 전 서울특별시 재선 의원이 7일(수) 거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천혜의 거제 자연환경은 100년 뒤를 내다보지 않는 마구잡이식 개발공사에 신음하고 있으며, 역사문화 자원들도 정치인들의 무관심 속에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호황을 누렸던 조선 산업마저 침체일로를 걸으며 그 생태계와 노동자 가족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사회경제 공동체인 거제시민들마저 불안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거제인구는 2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끝내는 불명예스럽게도 지난해 말 전국 시군 실업률 1위를 기록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거제의 위기가 엄습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지도층들은 무엇을 했으며, 호황시절을 구가하며 특정세력의 배만 불리는 데에만 매달렸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거제의 정치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거제의 부활을 위해 임전무퇴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하면서, “거제시민과 함께, 문재인정부와 함께 앞으로 100년 뒤를 내다보며 경제부활, 관광부활, 공동체부활을 기치로 내걸고 새롭고 희망찬 거제의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 첫 단추로 “조선 산업의 침체는 거제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하며, 국가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 이끌어내, 거제시가 처한 ‘위기의 경제’를 ‘기회의 경제’로 전환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거제는 하늘이 내려준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아 재방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 ‘다시 오고 싶은 거제’뿐만 아니라, ‘세계가 찾고 싶은 거제’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해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을 겪었는데, 어떠한 권력도 국민 앞에서 교만할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말하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원칙을 거제시에 재천명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는 누가 거제를 살릴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거제부활의 관건”이라고 주장하고, ‘힘있는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문상모 거제시장선거 예비후보는 거제초(72회), 거제제일중(32회), 거제수산고(현 거제제일고, 33회)를 졸업하고,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직능본부 단장과 노무현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경남조직팀장을 역임하였으며, 제8,9대 서울특별시의회 재선의원을 지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
“시민과 더불어 거제부활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우리 거제시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도 아름답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해금강, 몽돌해변, 여차홍포해안, 계룡산과 지심도 등은 세계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천혜의 자연환경입니다. 근현대사에 들어서는 흥남철수작전의 피난민들을 구제하며, 먹고 입을 것을 나눴던 따뜻한 고장이기도 합니다. 이후 대한민국을 세계 최대 조선강국으로 끌어올리는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경제적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자랑스러운 땅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수려한 자연환경, 유서깊은 역사문화, 조선산업의 거점으로 부흥했던 거제였지만 작금에 처한 현실은 어떻습니까? 천혜의 자연환경은 100년 뒤를 내다보지 않는 마구잡이식 개발공사에 신음하고 있으며, 역사문화 자원들도 정치인들의 무관심 속에 그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호황을 누렸던 조선산업마저 침체일로를 걸으며 그 생태계와 노동자 가족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사회경제 공동체인 거제시민들마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거제인구는 2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끝내는 불명예스럽게도 지난해 말 전국 시군 실업률 1위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이같은 거제의 위기가 엄습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지도층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호황시절을 구가하며 특정세력의 배만 불리는 데에만 매달렸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두 번째는 관광부활입니다. 거제의 관광자원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불만이 높고, 다시 찾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광자원의 지속적인 발굴과 투자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질을 높이지 않고는 관광객들의 재방문 비율을 높이기 어렵습니다. 거제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관광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살기 좋은 거제’뿐만 아니라 ‘살고 싶은 거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문상모는 수도 서울특별시를 대표하는 광역의원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시 오고 싶은 거제’ 뿐만 아니라, ‘세계가 찾는 거제’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시민공동체 부활’입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해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어떠한 권력도 국민 앞에서 교만할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국민을 외면하는 권력은 부정과 부패로 끝납니다. 시민과 동떨어진 시정은 특정세력의 배만 불릴 뿐입니다. 제가 거제시장이 된다면, 거제시정의 모든 정치행정적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시정운영의 제1원칙으로 삼겠습니다. 2018. 3.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