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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선관위, 박종우 후보 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 고발
경남선관위, 박종우 후보 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 고발
  • 김민수
  • 승인 2022.05.20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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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대가로 1천300만원대 금품 제공한 혐의

박종우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가 서일준 국회의원실 직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1천300만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선거운동 등의 대가로 매수 및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우 후보와 지인 A씨, 서 의원실 직원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박종우 후보는 2021년경 선거운동 대가로 A씨를 통해 B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총 1300만원을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금품수수 금액이 그간 녹취와 영상을 통해 알려진 150~200만원 보다 더 큰 금액이 수수됐다는 사실에 놀라는 분위기다.

또 A씨는 돈의 출처를 어머니와 고모로부터 현금을 빌려서 B씨에게 줬다고 밝히고 있는데, 1300만원의 금액을 모두 현금으로 받아서 전달했는지 또다른 의혹이 생기고 있다.

박 후보의 금품제공 혐의는 선거판을 뒤흔들 정도의 큰 사건으로, 지역에서는 후보 진영 간 진실 공방이 거세다. 박 후보와 상대 후보의 논평이 하루를 멀다 하고 반박에 재반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혐의의 사실여부가 투표에 미칠 영향은 크기 때문에 시민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삼삼오오 모인 자리에서는 어김없이 혐의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얘기 할 정도다. 투표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사실관계 파악이 안되고 있으니 혼란스러울 뿐이다.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일 전에 기소여부가 결정날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한편, 금품수수 혐의는 지난 6일 노컷뉴스 보도를 통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박종우 후보 측근으로 보이는 A씨가 서일준 의원실 직원 B씨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돈을 줬다고 언론보도를 통해 폭로 되면서다.

이 신문사는 최근 B씨의 아버지가 A씨에게 돈을 돌려주는 과정이 담긴 녹취와 영상을 공개했다. 녹취에는 B씨 아버지가 돈을 돌려주겠다, A씨는 박종우 후보와 통화해서 해결하는게 나을거 같다, 등의 답변 내용이 담겨있다.

선관위 조사에서 B씨는 돈을 받고 선거운동을 도운 사실을 인정했다.

반면 A씨는 돈을 준건 사실이지만, 선거운동 댓가는 아니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돈의 출처는 어머니와 고모에게서 빌려서 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씨는 박 후보와의 관계를 ‘가까운 친척은 아니다. 모친과 후보자 아내가 학교 동기라서 박 후보를 삼촌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번 일은 박 후보랑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A씨의 부친이 박종우 후보가 회장을 맡고 있는 거제박씨종친회의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A씨의 주장처럼 먼 관계인지 의혹을 사고 있다.

박 후보는 금품수수와 관련하여 A씨는 캠프 사람도 아니며,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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