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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제정당 및 시민사회노동단체 하청노동자 파업 해결 촉구
거제지역 제정당 및 시민사회노동단체 하청노동자 파업 해결 촉구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22.06.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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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제정당 및 시민노동단체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관련하여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즉각 대화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우조선 원청과 대우조선 사내협력사에서는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노노 갈등을 조장하고, 파업투쟁을 파괴하려는 도발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당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하여 박멸운운하며 반인륜적 언행을 일삼고 있다"며 "전국금속노동조합 집회가 열리는 날에는 대우조선해양 원청관리자들과 노동자들, 그리고 사내협력사 대표, 관리자 등을 동원하여 위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청노동자들은 27일이 넘는 투쟁과 원청과 사내협력사들의 압박과 탄압에  차마 생각해서도 안되는 상황까지 고민하게 되는 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며 "거통고 조선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이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거제지역 제정당 및 민주시민·노동단체는 불공정한 대우조선매각반대 투쟁을 승리로 이끈 경험과 지혜가 있다"며 "정당한 투쟁과 헌법에 보장된 당연한 권리가 폭력과 탄압으로 빼앗기거나, 심지어 인명이 희생되는 상황은 막아야 되는 상황이기에 이렇게 나선 것이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에 "직접 대화에 나설것, 정당한 쟁위권이 물리적으로 파괴되는 행위에 반대하며 대화를 통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함과 동시에 하청지회에도 "더 이상 물리적 충돌을 중단하고,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성실하게 대화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대우조선해양 원청과 산업은행은

하청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 지회 조합원들이 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권을 통해 쟁의권을 확보하여 빼앗긴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며, 합법적인 투쟁을 벌인지 오늘로 27일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은 되지 않고, 대우조선해양 원청과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 그리고 금속노조 거통고 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서 집중 집회를 통해, 또한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조합과 노동단체 활동가들이 1박2일 평화로운 투쟁을 통해 대화를 통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으나 아직도 대우조선해양 원청과 산업은행은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원청과 대우조선 사내협력사에서는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노노 갈등을 조장하고, 파업투쟁을 파괴하려는 도발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당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하여 ‘박멸’ 운운하며 반인륜적 언행을 일삼고 있고, 전국금속노동조합 집회가 열리는 날에는 대우조선해양 원청관리자들과 노동자들, 그리고 사내협력사 대표, 관리자 등을 동원하여 위력시위를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급기야 지난 22일부터는 거통고 조선하청지회 1명의 조합원이 가로, 세로 1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철창에 몸을 가두고 투쟁을 벌이고 있고, 6명의 하청노동자는 아슬아슬한 배 내부의 탱크탑 스트링거에서 끝장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27일이 넘는 투쟁과 원청과 사내협력사들의 압박과 탄압에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은 차마 생각해서도 안되는 상황까지 고민하게 되는 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7월 2일에는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준비되고 있고, 희망버스도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분들의 염원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거통고 조선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이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거제지역 제정당 및 민주시민·노동단체는 더 이상 이 상황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거제지역 제정당 및 민주시민·노동단체는 불공정한 대우조선매각반대 투쟁을 승리로 이끈 경험과 지혜가 있습니다. 정당한 투쟁과 헌법에 보장된 당연한 권리가 폭력과 탄압으로 빼앗기거나, 심지어 인명이 희생되는 상황은 막아야 되는 상황이기에 이렇게 나선 것입니다.

우리는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대우조선해양 원청과 산업은행이 실질적인 문제해결의 권한이 있기에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직접 대화에 나서야 됩니다.

하나, 우리는 노동자들의 투쟁과 정당한 쟁위권이 물리적으로 파괴되는 행위에 반대하고, 대화를 통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합니다.

하나, 대우조선해양 원청과 사내협력사협의회 그리고 금속노조 거통고 조선하청지회는 더 이상 물리적 충돌을 중단하고,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성실하게 대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하나, 우리는 물리적 충돌없이, 인명 피해없이, 하루빨리 파업투쟁이 마무리되고, 대우조선해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할 맛 나는 대우조선해양!”으로 거듭나길 간곡히 요구합니다.

2022년 6월 28일(화)

거제지역 제정당 및 민주시민·노동단체 일동

(노동당,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거제고성통영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거제일본군 위안부 피해지 기림사업회, 친일반민족행위자 김백일동상 철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거제여성회, 거제민예총, 좋은벗, 참교육학보모회 거제지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거제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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