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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국기게양대' 공동 추진 협약 체결
'지심도 국기게양대' 공동 추진 협약 체결
  • 김용운 대표기자
  • 승인 2016.10.04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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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 "대한민국 정기 세우는데 기여할 것"
▲ 4일 오전 열린 협약식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왼쪽 다섯째)과 국학원, 언론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 '졸속추진' 논란이 일고 있는 '지심도 국기게양대 설치' 사업을 위해 거제시가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오전 권민호 거제시장과 사단법인 국학원, 언론사 대표 등은 시청 상황실에 모여 국기게양대 설치사업 공동 추진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심도가 국방부로부터 거제시로 반환되는 것을 기념해 지심도에 국내 최고 높이인 111미터의 국기게양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거제시는 4일 보도자료에서 이 사업이 "민간단체와 언론사, 거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학원의 국민참여사업 제안과 언론사 동참의사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사)국학원에서는 기부금 모집, 언론사는 사업홍보, 거제시는 사업시행을 담당하게 된다.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은 “거제시에서 국기게양대 설치사업을 구상하고, 국학원에서 성금 모금을 통한 국민참여형 사업을 제안했다” 며 “우리 민족의 혼을 기리는 사업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학원은 모금목표액을 20억원으로 잡고 국학원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기부자 명단 공개로 투명하고 정확하게 기부금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지심도 국기게양대는 지심도의 반환을 기념하는 상징물일 뿐만 아니라,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대한민국 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거제에서 시작된 이 기운이 5천만 국민의 혼을 깨우고 국민적 역량을 결집시키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111미터'의 의미에 대해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또 하나의 사랑을 이루고, 둘로 갈라진 조국을 하나로 잇는 통일 염원과 111년 전 을사늑약으로 시작된 일제에 의한 치욕을 걷어낸다는 의미 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국기게양대는 지심도의 정상부에 있는 평지에 설치할 계획이다"며 "이 곳은 일제가 활주로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했던 곳으로 환경훼손이 없는 범위에서 시인성이 가장 좋은 곳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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