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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삼성중공업 사장이 직접 나서라"
심상정 "삼성중공업 사장이 직접 나서라"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05.04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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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 삼성중공업 측에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 촉구
▲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일 오후 거붕 백병원울 방문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사고 사망자의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 사고로 숨진 희생자를 조문하기 위해 거제를 잇달아 찾았다

유승민, 문재인 대선 후보에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4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충돌사고로 목숨을 잃은 하청 노동자의 장례식장을 찾아 '회사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 거붕백병원에 도착해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거나 포옹을 하면서 슬픔을 함께 했다.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국회의원과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같이 자리했다.

유승민, 문재인 후보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후보를 맞는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연신 눈물을 보이며 도움을 요청했다.

심 후보는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 다수 유가족들이 빈소를 차리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정치가 정말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이 사건은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이 직접 나서서 수습해야 한다"며 "지금까지처럼 위험한 일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맡기고 사고 나면 하청업체가 수습하도록 하고 대기업이 뒷전에 물러나 있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가족들과 마주앉아서 진심어린 사과와 필요한 조치들을 해야한다"며 "초일류 기업 삼성이 보여주어야할 책임"이라고 규정했다.

심 후보는 "삼성중공업 측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을 개선하겠다고 하는데 그 일보다 우선해야 될 것이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라며 "그렇지 않은 것은 다 공염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정부에서는 비정규직들에게 위험한 작업을 시키는 일을 중단시킬 것"이라며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 원청이 당연히 처벌받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윤보다 인간의 생명이 우선이다. 더 이상 하청노동자의 죽음의 행렬은 멈춰야 한다"며 "삼성중공업이 이 상황을 이상 방치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심상정 후보가 상성중공업 크레인 시고로 목숨을 잃은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심상정 후보가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 사고와 관련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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