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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조선소 하청노동자, 29일 거제에 모인다
전국 조선소 하청노동자, 29일 거제에 모인다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6.10.17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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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야5당·시민사회, '희망버스'타고 '하청노동자 대행진' 합류
▲ 거제·고성·통영조선소 하청노동자살리기 대책위원회와 경남 야5당 정당협의회 등이 1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전국의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오는 29일 거제에 모인다.

거제·고성·통영조선소 하청노동자살리기 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경남본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경남 야5당 정당협의회는 1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거제에서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아주동 공설운동장에서 ‘힘내라 하청노동자!한마당’ 행사로 시작해, 대우조선 서문까지 거리행진에 이어 고용안정문화제 등이 열린다.

이번 대행진에는 하청노동자 외에도 전국 6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조선하청노동자 대량해고 저지 시민사회대책위’를 중심으로 전국의 노동자, 시민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거제에 모일 예정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경남 야5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청노동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당원들도 대거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정당과 노동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조선업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땀 흘려 열심히 일해 온 노동자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특히 그 중에서 하청노동자와 물량팀 노동자에게 고통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임금이 체불돼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 국가가 지급하는 체당금 말고는 포기해야 하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임금을 깎아도 아무 말 못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하청노동자들의 현실”이라며 “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면 지역사회의 많은 격려와 지지, 응원이 필요하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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