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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단체, 교육장과 '무상급식' 면담
학부모단체, 교육장과 '무상급식' 면담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4.11.16 18: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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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 "급식논란, 대단히 안타깝고 불행한 일"

- 학부모단체 “무상급식 지속을 위해 교육장이 나서 달라”
- 거제교육장 “급식 논란, 대단히 안타깝고 불행한 일”
- 18일,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긴급회의 예정

▲ 14일 오후, 무상급식예산 지원중단 사태와 관련해 학부모단체가 거제교육장과 면담하고 있다.

거제시 학부모․시민단체가 무상교육 중단 철회를 위해 본격 행동에 나섰다.

홍준표 홍준표 도지사의 급식지원예산 중단 발표에 이어, 거제시도 11일 도내 시장․군수회의 결정을 쫓아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예산으로 책정한 30억 원을 예비비로 편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참교육학모회 장윤영 거제지회장을 비롯해 거제교육연대 대표자들이 14일 거제교육청을 방문 김홍곤 거제교육장과 1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양희, 송미량 시의원도 함께 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 장윤영 지회장은 “홍준표 지사의 생뚱맞은 급식 중단 발표에 이어 거제시까지 이에 동참하게 된다면 내년에 급식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아이들이 모두 함께 당당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인 학부모와 교육단체 그리고 교육청이 힘을 합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 지회장은 “2009년부터 시작된 우리 지역의 무상급식은 몇 번의 지방 선거를 거치는 동안 시민적 합의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아이들 밥그릇 가지고 진보니 보수니 하며 이념과 정치적 논리로 이용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면담 자리에서 김홍곤 교육장은 최근 급식 논란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며 “그동안 무상급식이 학교 현장에서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는 과정에서 경남도의 급식지원 보조금 중단이 결정됐다”고 설명하고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에게 극심한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교육장은 “무상급식을 실시해 오던 학교에서 선별적인 무상급식으로 바뀔 경우, 아이들이 상처를 받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학교급식 또한 교육의 한 부분이기에 무엇보다도 우선 교육적 차원에서 판단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경남도와 시는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밝혔지만 예비비로 편성해 둔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동석한 최양희, 송미량 의원은 급식 문제에 대한 의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거제시와 교육청이 협의해 원만하게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교육장 면담을 마친 이들 단체는 17일에 시장을 면담할 계획이며, 향후 시의회도 찾아 무상급식 지원 중단 철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18일에는 ‘거제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가 무상급식 중단결정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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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14-11-18 16:12:53
좋은기사입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