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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학동케이블카' 착공식 열려
'거제 학동케이블카' 착공식 열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08.3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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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초 완공, 정상운행 예정

‘거제 학동케이블카 착공식’이 31일 오전 11시부터 학동케이블카 하부 승강장 인근 동부면 평지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민 300여명과 함께 김한표 국회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반대식 시의회의장, 박명옥 부의장과 진양민·임수환·김경진·김성갑·조호현·신금자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거제 학동케이블카는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전망대까지 도로를 가로질러 약 1547m의 삭도를 설치해 캐빈 61개로 운행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420억원 정도 소요된다. 2017년 초까지 사업을 완료해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시가 거제관광개발 주식 20%를 매입해 공동시행자로 참여한다. 

거제시와 거제관광개발(주)의 협약서에 의하면 거제시는 행정의 각종 인허가 업무가 신속히 처리되도록 협조하며 거제관광개발(주)은 부지확보 및 삭도 설치를 맡아 하는 것으로 돼있다.

거제 학동케이블카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거제관광개발(주) 탁대성 사장

거제관광개발(주) 탁대성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산지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국립공원에 삭도가 설치되도록 해준 김한표 국회의원과 전폭적인 지원 및 각종 행정인허가와 공동사업자로 동참하여 실시협약까지 체결해 준 권민호 시장, 조망권 확보와 본 사업의 필요성을 의회에서 강조해 주신 반대식 의장께 감사드린다”며 “2007년부터 부지확보를 위해 거제전역을 살피며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 착공식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권민호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민간투자로 이뤄지는 학동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노력해 준 탁대성 사장과 이하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학동케이블카와 더불어 올 10월에 한화리조트 착공과 지심도 이관 작업 등을 순조롭게 진행시켜 조선산업과 더불어 관광산업 소득도 높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착공식 장소 입구에서 자연환경 훼손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한편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박광호) 회원들은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 ‘노자산과 뭇 생명들에게 미안하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통영거제환경련은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환경영향평가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노자산 산림훼손과 자연생태계 파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할 것을 거제시와 거제관광개발(주)에 요구했다.

거제환경련 조민영 사무국장은 “천연기념물인 팔색조 도래지와 멸종위기 1급 동식물인 남방동사리가 서식하는 곳에 삭도를 설치하여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자연환경을 훼손없이 보호하며 가꿀 때 진정한 관광거제로 거듭날 것”이라며 “비록 실시계획 인가가 났지만 거제환경련은 거제의 명산인 노자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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