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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지원센터 수탁기관, ‘새터’ 선정
비정규직지원센터 수탁기관, ‘새터’ 선정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08.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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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지원센터 9월 개소 예정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가 거제시비정규직기원센터의 새로운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거제시는 지난 3일 열린 거제시비정규직지원센터 수탁기관 선정위원회에서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대표 노승복, 이하 새터)’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9일 조선경제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새터’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9월 중 비정규직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새터는 2012년 4월 대우조선의 정규직과 사내하청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함께 결성한 노동단체로 옥포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그동안 부당노동행위 관련 법률 상담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 대우조선노동조합을 비롯한 지역의 노동단체 등과 함께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거제노동자 한마당' 행사를 주관해 진행해 오고 있다.

비정규직지원센터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조건 향상과 복리향상을 위한 실태조사와 법률상담 지원, 일자리 정보 제공 및 교육 사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원센터 운영비로 연간 9000만원을 지원한다.

거제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경남도 지원조례에 근거해 민주노총거제시지부에서 2011년 8월부터 운영해 오다 2014년 6월 위탁 기간이 만료되면서 폐쇄됐다. 그러다가 2015년 9월 ‘거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면서 거제시 차원의 독자적인 센터 건립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민주노총거제시지부를 센터 운영자로 선정,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당초 10월 개소식과 함께 2년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센터의 운영을 둘러싼 민주노총거제시지부의 내홍으로 파행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센터 설립이 계속해서 미뤄져 오다 결국 시는 올해 5월 민주노총거제시지부와의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재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6월 초 한 차례 공고를 내고 위탁 운영자를 모집했지만 1곳만 신청서를 내 무산됐다. 이어 지난달 24일까지 재공모에서도 새터 1곳만 응모해 3일 열린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새터는 이달 중 시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노동단체와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 절차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터 관계자는 “조선업 위기 상황에서 비정규직 지원센터가 늦어졌지만 여러 과정을 딛고 설립된다”며 “하청 노동자의 고용보장과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 노동계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센터가 힘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언덕’이 되고 ‘사랑방’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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